시장에서는 에이스침대 호신섬유 신라섬유 제일금고 씨앤텔 코스프 신라섬유 등이 A&D주로 분류돼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A&D주는 대주주가 바뀌면서 인터넷 및 정보통신 성장업체로 사업목적을 변경하고 이에따른 성장성이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는 것.
그러나 증권업계에서는 A&D 관련주의 주가급등에 상당한 의구심을 표명하고 있다.
삼성증권 손범규 연구원은 “A&D관련 기업은 높은 주가를 바탕으로 인터넷 및 정보통신 핵심기술 보유기업을 인수해 시너지효과를 높이려고 한다”며 “따라서 해당기업은 주가를 부양할 수 밖에 없게 되고 이 과정에서 무리가 발생할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주가부양이 실패할 경우 그 위험은 고스란히 뒤늦게 추격매수한 개인투자자의 몫이 된다는 것. 손 연구원은 “A&D주의 주가상승은 6,8월에 전개됐던 수익률게임양상에 지나지 않는다”며 “진정한 의미의 M&A(인수합병) 관련 시장흐름이 전개된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A&D 후발주자들도 리타워텍 엔피아 동특 바른손 등과 다를바가 없다는 점에서 앞으로 주가가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 투자위험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삼성증권은 대신 인터넷 및 정보통신업체가 주도하는 M&A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다. 미국 첨단기술주의 대표격인 시스코처럼 자체개발이 어렵거나 개발비가 많이 소용되는 기술은 M&A를 통해 보강하는 기업을 찾아야 한다는 것.
<김두영기자>nirvana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