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념재경 "제2금융권 협조 없을것"

  • 입력 2000년 11월 3일 23시 17분


진념(陳稔) 재정경제부 장관은 3일 “정부는 현대건설과 쌍용양회를 살리기 위해 제2금융권에 협조요청을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금까지는 정부가 제2금융권에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지만 이제 이들 회사가 직접 시장과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 장관은 이날 채권은행단의 부실기업 판정발표 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하고 “만약 현대건설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더라도 다른 계열사로 파장이 미치지 않도록 비상대책을 세워놓았다”고 밝혔다.

진 장관은 현대건설의 회생 가능성과 관련해 “현대측이 결심하기 나름인데 정부도 현대와 대화하는 데 지쳤다”면서 “현대가 시장에 확실한 신뢰를 주지 못하면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진 장관은 또 은행을 위한 추가 공적자금 조성 필요성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그럴 필요성이 없다”면서 “다만 은행경영평가위원회의 평가 결과에 따라 필요하다면 국회가 결정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권순활기자> shk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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