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車 내년 3500명 감원...급여삭감 등 구조조정案 마련

  • 입력 2000년 10월 31일 19시 04분


대우자동차는 내년 중 직원 3500여명을 줄이고 급여 삭감 및 해외법인 청산 등을 통해 9000억원을 절감하는 구조조정방안을 31일 발표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대우차는 재료비 절감, 감원 및 급여삭감 등으로 비용 4200억원을 줄이고 대우자판에 넘기는 판매수수료를 낮출 계획이다.

또 대우차가 갖고있는 한국델파이 지분(24.99%)을 델파이측에 넘기고 부동산을 팔아 1000억원을 마련하며 해외법인도 줄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올해 말까지 △연장근로를 중단하고 △휴업을 확대하는 한편 △인력 1000명을 재배치하고 △연월차 휴가를 사용하는 등의 방안을 마련했다.

해외법인은 전 사업장에서 구조조정을 실시하며 독립채산제로 운영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서도 이익이 나지 않거나 해외매각 가능성이 작은 5, 6개 법인은 철수하거나 청산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차대(플랫폼) 통합을 통해 전략차종을 집중 육성하며 신차개발은 라노스 후속모델(T200)에만 집중한다.

<하임숙기자>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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