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보험사기 지급액 157억

  • 입력 2000년 10월 22일 18시 46분


올 상반기 보험가입자가 거짓신고해 국내 보험사가 2079건에 모두 157억원의 보험금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보험사기 가운데 자동차사고를 낸 뒤 운전자를 바꿔치기하는 수법이 가장 많아 743건에 보험금 51억9400만원을 부당하게 받아갔다. 이밖에 사고차량 바꿔치기(498건, 21억원), 사고발생 후 뒤늦게 보험에 가입한 뒤 사고시점을 조작하기(495건, 2052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도 고의로 보험사고를 내거나 있지도 않은 사고를 조작하기(184건), 피해액 부풀리기(74건) 등이 주요 보험사기의 유형이었다.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기는 외환위기 직후 급격히 늘어나 98년 2684건, 99년 3876건이 보고됐는데 올 상반기에만 2079건이 발생했다는 것은 보험사기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김승련기자>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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