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권, 물류 중심지 급부상

  • 입력 2000년 10월 19일 19시 16분


국내 물동량 중심이 점차 중부권으로 분산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올 들어 평택 인천 대산 등 중부권 항구의 물동량이 크게 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평택항의 경우 올 7월 자동차 전용 부두가 완공돼 수출 물동량만 따져 지난해 1∼9월 1억610만t에서 올해 같은 기간엔 1억5102만t으로 4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부제강 한보철강 등을 가까이한 평택항은 올해 물동량 처리면에서 울산 광양 인천 부산항의 뒤를 이어 5대 항구로 껑충 뛰었다.

인천항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부산항을 앞지르기 시작했고 충남 서산시의 대산항은 현대정유 삼성종합화학 등 유화산업 단지 수입물량이 꾸준히 늘어 6위를 지키고 있다.

입항 선박수에서는 부산항이 여전히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부산항에 들어온 선박은 2만7259척으로 울산항 1만7259척과 인천항 1만6436척을 크게 앞서 있다.

<정위용기자>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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