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올해 세금 10조5천억원 초과징수 예상

  • 입력 2000년 10월 11일 00시 07분


국세청은 이같은 추세가 계속되면 올해 10조5000억원의 국세 초과징수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외환위기 이후 기업활동이 회복기미를 보이고 주식시장에서 데이트레이더의 잦은 주식 매매 등으로 올해 세수진도가 6월말 기준 목표대비 64.1%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세청이 국회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올해 세입예산에 잡혀있는 국세징수 목표액 74조3753억원 가운데 6월말까지 모두 47조6952억원의 세금이 걷혀 64.1%의 진도를 보였다.

세목별로는 증권거래세가 1조7280억원의 세수실적으로 진도가 목표액의 2배를 넘어선 206.1%를 기록했고 골프용품 등 호화사치품 수입이 늘면서 특별소비세도 1조7939억원이 걷혀 100.7%의 진도를 보였다. 기업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법인세 징수액도 9조3168억원에 달해 82%의 진도를 보였다.

<이훈기자> dreamland@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