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SI업체 투자땐 소수정예 위주로 -대신경제硏

  • 입력 2000년 10월 10일 18시 45분


국내 시스템통합(SI)업체에 대한 투자는 수익성과 시장지배력, 기술력이 높은 소수기업으로 대상을 축소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유망종목은 쌍용정보통신 위즈정보기술 아이엠아이티 인성정보 등 4개사.

대신경제연구소는 10일 △SI사업의 경기후행성 △증시침체 장기화 △국내 기술력 부족 등으로 인해 SI업체 투자대상을 줄여할 시점이 왔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올 하반기 SI시장 규모 등은 상반기와 크게 달라질 가능성은 없지만 상반기만큼 의 실적호전이 이뤄지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9개 SI업체의 상반기 매출액은 6293억원으로 71%나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64억원 순이익은 333억원을 기록했다.

먼저 경기가 위축될 경우 공공부문의 대형프로젝트 수요와 민간부문 전산투자가 축소될 것이라는 점을 들었다. 특히 국내 SI 시장은 삼성SDS SK C&C LG―EDS 쌍용정보통신 현대정보기술 등 재벌계열사들이 과점하고 있어 중소SI업체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소는 쌍용양회의 지분매각이 예정돼있는 쌍용정보통신은 국방과 스포츠부문, 위즈정보기술은 금융관련 부문의 특화된 기술력을 갖고 있어 유망하다고 설명했다.

또 아이엠아이티는 한국전자복권의 시스템유지보수업체로 선정됐고 인성정보는 IBM과의 전략적제휴를 통해 스토리지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해 추천한다고 밝혔다.

<김두영기자>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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