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타세요” 서비스 공세

  • 입력 2000년 9월 27일 18시 40분


최상류계층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던 수입자동차를 찾는사람이 점차 많아지면서 수입차 업체들이 금융기관과 연계해 구입부담을 덜어주는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BMW코리아는 한미은행 한미캐피탈과 제휴, 한미은행에서 차를 사는 고객에게 차값의 70%∼100%까지 할부해주고 금리도 1%로 낮게 정해 일시에 목돈을 지출해야 하는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다임러크라이슬러코리아는 고객의 취향과 경제상황을 고려해 알맞은 금융프로그램을 추천해주는 고객맞춤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예컨대 당장 목돈이 없지만 꾸준히 현금이 들어오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라면 5년 이자할부를 추천해주고, 즉시 어느정도의 목돈 융통이 가능하다면 50%를 먼저 내고 20개월 무이자로 할부하는 시스템을 소개해주는 식이다. 현금·할부·리스 등 적절한 방식을 조언해주고 리스나 이자할부를 이용하면 할인혜택도 준다.

아메리칸엑스프레스 카드로 결제하면 GM의 자동차를 무이자 할부로 사고 무료항공권도 받을 수 있다. 예컨대 캐딜락 STS 7700만원 짜리를 사려면 차량 인도금 3700만원 중 2500만원은 현금으로 내고 1200만원을 아멕스카드로 결제한 후 나머지 4000만원은 20개월 무이자 할부로 내면된다. 또 미국이나 유럽 왕복 항공권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사지 않고 장기대여하는 것도 외제차를 타는 한 방법니다.

3년 이상 장기계약하면 렌터카 회사에서 새 차를 빌려준다. BMW코리아는 금호렌터카와 제휴, 신차가격의 30%를 먼저 내면 대여료를 할인해 준다. 9500만원 짜리 BMW728i를 3년간 대여하려면 원래는 매월 293만원을 내야하지만 차값의 30%인 2850만원을 먼저 내면 월187만원씩만 내면 된다. 여기에는 보험 및 일반 차량 유지를 비롯한 일체 비용이 포함되며 공항주차서비스 스노우타이어 등 10여개의 부가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볼보코리아도 할부금융사를 통해 최장 3년까지 전차종에 대해 장기 대여하고 있다.

<김승진기자>saraf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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