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자구실천위원회' 공식 발족

  • 입력 2000년 8월 15일 15시 49분


현대건설은 외환은행 측과 합의 한 자구 계획에 따라 15일 '자구실천위원회'를 공식발족하고 그 첫 작업으로 16일 서울 광화문 전 본사 사옥을 현대화재 해상보험에 판다. 매매가격은 678억원 이며 이중 180억은 현대건설의 부채상환에 사용된다.

자구실천위원회는 김윤규(金潤圭) 현대건설 사장이 맡았으며 15명의 임원들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이 위원회는 해외자산 매각팀, 금융팀, 주택사업부지 신탁팀, 계약관리팀 등으로 편제된다. 연말까지 약 1조5175억원의 부채를 상환하는 작업 등을 벌이게 된다. 또 정주영(鄭周永) 전 명예회장의 현대자동차 지분 6.1%를 매각하기 위한 외환은행측과의 세부 방안에 대한 협의도 맡게 된다.

현대건설은 이와함께 현대건설 소유의 광화문 사옥을 678억원에 현대해상화재보험에 매각하는 계약을 16일 체결하고 매각 대금중 180억원을 부채 상환에 사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이밖에도 468억원 규모인 방글라데시 시멘트 공장의 원매자가 나타나 현재 실사 작업을 진행중이며 내달 중순까지는 계약체결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정훈기자>sunshad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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