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카드사, 여수신 금리 인하

  • 입력 2000년 8월 11일 18시 42분


신한 국민은행과 국민카드 등 은행과 카드사가 여수신 금리를 잇따라 내린다.

신한은행은 “14일부터 3개월짜리 실속 정기예금의 금리를 연 6.6%에서 연 6.3%로, 1년 만기 정기예금의 금리를 연 7.3%에서 연 7.0%로 각각 내린다”고 11일 밝혔다.

신한은행은 거액환매조건부채권(RP)과 표지어음,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 연동 수신상품 금리도 0.1∼0.3% 포인트를 인하한다.

국민은행도 16일부터 정기예금 및 적금, 상호부금 등의 수신금리를 최고 0.6% 포인트 내리기로 했다.

정기예금 금리는 6개월∼1년짜리가 연 7.0%에서 연 6.5%로, 1∼2년짜리가 연 7.5%에서 연 7.0%로 낮아진다.

국민카드는 14일부터 자동차 할부 대출(오토론)의 금리를 1%포인트 정도 낮춰 10.8∼12.8%로 대출한다고 밝혔다.

금융기관의 금리인하는 10일 지표금리인 3년짜리 국고채 금리가 7.69%까지 떨어지면서 가능해진 것이다. 3년짜리 국고채금리는 11일 0.02%포인트 오르기는 했지만 지난해 10월22일 7.70%를 기록한 이후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김승련기자>sr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