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2개 벤처대상 설문조사, "벤처 위기 자업자득"

  • 입력 2000년 8월 8일 18시 54분


최근 일고 있는 ‘벤처기업 위기론’에 대해 대부분의 벤처기업이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522개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8일 발표한 의견조사에 따르면 응답업체의 71.7%가 벤처기업 위기론에 동의한다고 대답했다.

벤처기업이 위기를 맞은 원인은 수익성 저조(25.9%)를 가장 많이 꼽았고 벤처캐피털의 투자기피(14.3%), 경제 불안정(13.2%) 등의 순이었다.

특히 위기를 부른 책임으로 벤처기업 스스로를 꼽은 응답자가 전체의 56.5%에 달해 업계 스스로 자성하는 분위기가 감지됐다고 기협중앙회는 밝혔다.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수익모델 개발(51.2%)을 우선으로 꼽았고 기술개발 및 경영전문성 향상(8.3%) 해외진출(9.7%) 관련기업과 제휴(5.2%) 등을 지적했다.

벤처기업들은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시기와 관련, 올 하반기는 7.3%로 매우 낮았고 내년중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응답이 70%를 넘었다.

<구자룡기자>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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