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아파트 14만가구 입주

  • 입력 2000년 7월 31일 18시 41분


하반기 중 입주 가능한 새 아파트가 모두 14만여 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건설교통부는 8월부터 연말까지 전국에서 새로 입주할 수 있는 주택을 조사한 결과 서울 3만4043가구, 수도권 5만3166가구, 지방 5만3088가구 등 모두 14만338가구로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업체별로는 서민을 위해 중소형 주택만 공급하는 주택공사에서 1만9131가구, 대형업체가 7만2077가구, 소형업체가 4만9130가구를 각각 준공, 새로 입주할 수 있게 된다.건교부 주택정책과 최연충(崔然忠)과장은 “미분양주택도 6월말 현재 6만3000가구 정도 남아 있어 재고주택은 충분하다”며 “일부에서 제기하는 것처럼 외환위기 때 주택 건설 물량이 급감했기 때문에 올해 하반기중 주택 수급 불균형이 오고 그에 따라 전세금이 급등할 것이라는 주장은 실현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그는 “다만 8, 9월 이사철을 앞둔 시점에 지역적으로 일시적으로 전세금이 오르는 지역은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상반기에 이미 전국적으로 전세금이 7.7% 가량 오른 상태여서 오름폭은 5%를 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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