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自 몽구회장 "아버지께 바칩니다" 영문화보집 출간

  • 입력 2000년 7월 19일 18시 53분


정주영(鄭周永)전 현대 명예회장의 영문 화보집 ‘The Road to Hyundai’(사진)가 19일 발간됐다.

이번 화보집은 중국어판인 ‘현대지로(現代之路·96년)’와 한글판 ‘세기의 가교’(97년)에 이어 세번째. 현대는 조만간 일어판 출간도 계획 중이어서 정전명예회장은 개인으로선 드물게 4개 국어로 개인 화보집을 내게 된다.

화보집을 기획한 정몽구(鄭夢九)현대기아차 회장은 “한국인으로 세계적 기업인이 된 명예회장의 진면목을 널리 알리고 한국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해온 현대의 이미지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영문 화보집을 냈다”고 설명했다.

이 화보집은 정전명예회장이 1915년 강원도 통천에서 태어날 무렵부터 현대를 한국 최대의 기업으로 키워 내기까지의 과정을 500여장의 사진 자료와 함께 소개하고 있다. 특히 98년 이후 본격화한 대북(對北) 사업과 관련해 김정일국방위원장과의 면담 모습, 소떼를 몰고 판문점을 넘어가는 장면 등 최근 자료도 수록했다.

현대차측은 정전명예회장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와 기념관 건립도 추진중이다.

<홍석민기자>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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