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이번엔 유조차 평양보낸다

  • 입력 2000년 7월 18일 18시 20분


남한 정유회사의 유조차가 사상 처음으로 평양시내에 들어간다. 현대정유는 18일 현대가 평양에 건설중인 ‘평양아산 실내 체육관’ 건설용 경유 32만ℓ를 실은 현대정유 대형 유조차 16대가 이날 오전 바지선에 실려 인천항을 출발, 북한 남포항으로 출발했다고 밝혔다.

이 유조차는 남포항에서 육로로 평양까지 달려 평양 보통강 기슭의 체육관 공사 현장에 경유를 하역하고 다시 인천항으로 귀항할 예정이다.

현대정유는 “금강산 일대에는 우리 유조차가 수시로 들어가고 있으나 평양에 진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북한에 공급되는 경유는 30일 정도의 사용분이며 현대정유는 완공 때까지 10여차례에 걸쳐 총 600만ℓ의 경유를 보낼 예정이다.

<이명재기자>m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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