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총수들 모임…이건희 회장-전경련 회장단등

  • 입력 2000년 7월 7일 23시 37분


이건희(李健熙)삼성회장, 정세영(鄭世永)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 등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 및 고문단 19명이 6일 저녁 서울 한남동의 삼성 영빈관인 승지원에서 만찬모임을 가졌다.

이건희회장과 정명예회장의 쾌유를 축하하기 위해 전경련이 마련한 이날 행사에는 김각중(金珏中)전경련회장을 비롯해 유상부(劉常夫)포철회장, 현재현(玄在賢)동양회장, 박성용(朴晟容)금호명예회장, 박용오(朴容旿)두산회장이 참석했다. 또 이웅렬(李雄烈)코오롱회장, 김석준(金錫俊)쌍용건설회장, 박정구(朴定求)금호회장, 유창순(劉彰順)전경련 명예회장 등도 자리를 함께했다.

이건희회장이 재계 총수들과 공식적으로 만나는 자리에 나타나기는 98년 말 이후 처음으로 그동안 전경련 월례 회장단 회의 등 공식모임에 계속 불참했었다.

오후 7시부터 9시30분까지 약 2시간 반 동안 이어진 모임에서 재계 총수들은 미국에서 치료를 마치고 귀국해 경영에 복귀한 이건희회장과 정세영명예회장의 건강을 화제로 삼아 와인을 곁들이며 환담을 나누었다.

이들은 이회장과 정명예회장의 건강을 기원하는 뜻에서 전경련 회장단과 고문단 공동명의로 ‘금거북’을 만들어 두 사람에게 전달했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재계 관계자는 “삼성 이회장과 현대산업개발 정명예회장의 건강회복을 기념해 모처럼 가진 자리여서 특별히 다른 화제는 없었다”며 “앞으로 자주 모임을 갖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이병기기자>ey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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