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씨 입원…北서 귀환뒤 탈진증세

  • 입력 2000년 7월 4일 18시 33분


현대 정주영 전 명예회장(85)의 건강이 상당히 나빠져 4일 서울 중앙병원에 입원했다.

정전명예회장은 지난달 30일 북한에서 돌아온 뒤 식욕이 급격히 떨어져 식사를 거의 하지 못하는 등 탈진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전명예회장은 지난해 말 허리를 다쳐 입원한 적이 있었으나 최근 몇 개월 사이에는 입원한 적이 없었다. 현대 관계자는 4일 “정전명예회장이 평소 잠깐 쉬러 병원에 들르는 경우가 많았으며 현재 특별히 아픈 곳은 없는 것으로 안다”며 “하루쯤 병원에 머문 뒤 퇴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전명예회장이 워낙 고령인 점을 감안할 때 상황은 다소 유동적이다. 정전명예회장 병실에는 부인 변중석씨가 직접 간호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병기기자>ey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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