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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6월 28일 18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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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대답은 ‘조명’이다. 그 중에서도 ‘르클린트’의 조명기구는 덴마크 산업디자인의 정수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손꼽힌다. 모던하고 심플한 북유럽 스타일을 선호하는 인테리어 디자이너들이 특히 ‘르클린트’에 열광한다. 강남의 고소득층 전문직 종사자들이 이 제품을 좋아하는 것도 비슷한 이유.
‘르클린트’에는 1935년 얀센 클린트가 창립한 이래 2차세계대전이라는 ‘내핍시대’를 겪으며 종이로 접어 조명기구를 만들던 전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대표적 모델인 ‘172a 시리즈’는 아름다운 기하학적 형태, 정교한 볼륨감, 변화무쌍한 빛의 퍼짐과 맺힘 등이 매력. 총리의 집무실, 코펜하겐국립대학, 국립병원 등 덴마크의 중요한 공간을 구성하는 인테리어 요소로 빠지지 않는 ‘국가적 명품’이기도 하다.
크리스털이나 대리석 등을 사용한 고가 조명기구와 달리 열가소성 합성수지인 폴리카보나이트라는 소재를 사용했다.
내열성 광투과율이 뛰어난 플라스틱이어서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명성에도 불구하고 다른 명품 조명기구에 비해 놀랄 만큼의 가격경쟁력을 지녔다. 대부분 15만∼20만원 정도.
금형틀에서 1차 성형한 폴리카보나이트를 손으로 직접 접어 만드는데 접는 방법에 따라 직선 곡선 기하학적 무늬 등으로 나누어진다. 우리나라에서는 곡선무늬 제품이 인기.
△MKID 전시장(02-537-2500) △SM디자인전시장(02-567-3330) △한샘인테리어 논현동 전시장(02-542-8558) △한샘인테리어 방배동 전시장(02-591-2300) 등에서 살 수 있다.
<박중현기자>sanju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