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전 본사 대강당에서 안양부천 열병합발전소 및 지역난방 설비를 LG파워에 771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매각대금은 8월31일까지 전액 현금으로 납부되며 매각대금 납부와 동시에 소유권과 운영권이 LG파워로 이전된다. 한전은 “당초 기대했던 가격보다 7% 이상 높은 가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안양부천 열병합발전설비 매각은 다른 공기업의 구조조정 촉진과 한전 재무구조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LG파워는 미국 텍사코 LG칼텍스정유 LG칼텍스가스 극동도시가스가 참여한 컨소시엄 합작법인으로 LG칼텍스정유가 26%, 텍사코 25%, LG칼텍스가스 및 극동도시가스가 각각 24.5%를 출자했다.
안양 및 부천 열병합설비는 수도권의 주요 에너지 공급시설로 총 95만㎾ 규모의 천연가스 발전소와 주변지역 17만4000가구에 난방열을 공급하는 설비로 구성돼 있다.
<이명재기자>m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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