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현행 통화(M1), 총통화(M2), 총유동성(M3)으로 편제된 통화지표가 금융기관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제2금융권의 자금과 기업어음(CP) 등을 포함한 실제 유동성 수준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
한은은 이에 따라 은행의 수시 입출금식 저축예금과 투신사의 머니마켓펀드(MMF) 등 성격이 유사한 금융자산별로 통화지표를 짜기로 했다. 빠르면 하반기부터 협의의 통화지표(M1E)와 광의의 통화지표(M2E), 보조지표(B) 등 3가지 통화지표가 새로 도입될 계획이다.새로 도입되는 협의의 통화지표인 ‘M1E’는 기존 현금통화와 은행의 요구불예금으로 구성된 ‘M1’에다 은행의 저축예금 및 수시입출금식예금(MMDA)과 투신권의 단기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를 추가한 것.광의의 통화지표 ‘M2E’는 M1E에 △만기 2년 미만의 정기예적금 및 부금 △표지어음(CD)과환매채(RP) 등 시장형 상품 △장기금전신탁을 제외한 실적배당형 상품 △금융채, 종금사발행 어음, 투신증권저축 등을 포함한다. 또 예금은행의 통화성 부채만을 별도로 빼내 보조지표인 ‘B’를 만들기로 했다.
<박현진기자>witn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