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제철, 기아自에 현대정공 630만株 매각 결정

  • 입력 2000년 5월 30일 20시 14분


인천제철은 30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현대로부터 계열분리를 위한 사전작업으로 최대주주 지위에 있는 현대정공의 주식 630만주를 기아자동차에 매각키로 결정했다.

630만주는 현대정공 발행주식의 7.98%로, 인천제철의 현대정공 지분은 이로써 16.47%에서 8.49%로 줄어들게 된다.

매각이 성사되면 현대정공 지분의 1.9%를 보유하고 있던 기아자동차는 인천제철 보유지분 매입으로 지분율이 9.88%가 돼 최대주주로 부상하게 된다.

기아자동차와 인천제철을 제외한 현대정공의 주요 주주는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6.31%), 현대건설(0.56%) 등이다.

인천제철은 내달 말까지 현대그룹으로부터 계열분리를 완료하기 위해 최근 주식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현대정공 보유 지분을 매각키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반병희기자> bbhe4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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