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한전, 올 최대전력 사상첫 4천만kW 넘을듯

  • 입력 2000년 5월 25일 19시 59분


때이른 한여름 더위가 지속되는 가운데 올해 최대 전력(하루중 전력소비 최대수치)이 사상 처음 4000만㎾를 넘을 것으로 전망됐다.

25일 산업자원부와 한국전력에 따르면 올해 전력 수급을 예측한 결과 최대 전력이 지난해 3729만3000㎾보다 2752㎾ 늘어난 4004만5000㎾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올해 국내총생산(GDP)이 6% 성장하고 전력 사용량이 작년대비 7.9% 증가할 것을 전제로 한 전망치라고 한전은 설명했다. 최근 3일간의 최대전력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 가량 증가하기도 했다.

산자부는 전력 사용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에너지 소비 증가가 무역수지 흑자목표 달성에도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고 석유 제품 가격 인상을 통한 소비 억제와 에너지 절약 운동을 유도하기로 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에너지 소비를 10%만 줄여도 30억 달러 이상의 무역수지 개선효과가 있다”며 “에너지 절약 운동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전환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명재기자>mjle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