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銀 對北송금 1∼2주 연기될듯…부처간 협의지연

  • 입력 2000년 5월 2일 19시 50분


당초 2일부터 시작하려던 한빛은행의 대북송금 서비스가 정부 부처간 협의와 규정 보완작업 등으로 인해 1, 2주 연기될 전망이다.

이산가족찾기 민간단체인 유니온커뮤니티와 함께 대북송금사업을 발표한 한빛은행은 2일 양측이 제출한 사업계획에 대해 통일부 재정경제부 등 관계부처 협의가 늦어져 시행이 다소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빛은행 관계자는 “당초 발표 때는 2일 정도면 부처협의 등이 끝나 서비스가 될 것으로 얘기가 됐으나 다소 늦어질 것 같다”며 “지난주부터 영업점 등으로 쏟아지고 있는 이산가족들의 문의에 대해 이같은 사정을 충분히 설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대북송금이 유례가 없는 사업이라 추가적인 부처협의와 행정조치 및 규정 등을 손질해야 한다”며 “가급적 이번주 중 부처간 협의를 마무리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정부는 현재 남북한 민간교류를 규제하기보다는 권장하겠다는 것이 기본입장으로 늦어도 이달 중하순에는 서비스가 실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현진기자>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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