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찾기 민간단체인 유니온커뮤니티와 함께 대북송금사업을 발표한 한빛은행은 2일 양측이 제출한 사업계획에 대해 통일부 재정경제부 등 관계부처 협의가 늦어져 시행이 다소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빛은행 관계자는 “당초 발표 때는 2일 정도면 부처협의 등이 끝나 서비스가 될 것으로 얘기가 됐으나 다소 늦어질 것 같다”며 “지난주부터 영업점 등으로 쏟아지고 있는 이산가족들의 문의에 대해 이같은 사정을 충분히 설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대북송금이 유례가 없는 사업이라 추가적인 부처협의와 행정조치 및 규정 등을 손질해야 한다”며 “가급적 이번주 중 부처간 협의를 마무리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정부는 현재 남북한 민간교류를 규제하기보다는 권장하겠다는 것이 기본입장으로 늦어도 이달 중하순에는 서비스가 실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현진기자>witn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