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엔진 통합법인, 4월 생산량 신기록

  • 입력 2000년 5월 2일 19시 19분


빅딜과정에서 지난달 한국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중공업의 선박엔진 부문을 떼어내 새로 설립된 통합회사 HSD엔진이 월간 세계 최대 생산량을 달성했다.

HSD엔진㈜(대표 김균섭)은 2일 “지난달중에 39만 8000마력을 생산해 월 단위로는 사상 최대기록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3월중 현대중공업이 달성한 39만2600마력을 넘어선 것.

특히 4월말 대형유조선에 탑재할 2만3000마력의 선박엔진 생산을 완료한 것이 신기록 달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HSD엔진의 이같은 기록적 성적은 세계적으로 조선경기가 활황을 타고 있는 덕분이기도 하지만 “3개사가 통합뒤의 초기 어려움을 극복하고 서서히 시너지 효과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풀이했다.

회사측은 “올해는 350만마력의 엔진을 생산하고 내년부터는 400만마력 생산체제를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재기자>m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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