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공기업 142곳 27일부터 특감

  • 입력 2000년 4월 26일 18시 57분


감사원은 27일부터 13개 정부투자기관을 비롯해 총 142개 공기업을 상대로 특별감사에 착수해 국제통화기금(IMF)사태 이후의 경영 및 구조개선 실태 전반을 점검키로 했다.

이번 감사는 IMF사태 이후 미진한 것으로 평가돼 온 공공부문 개혁에 대한 정부의 본격적인 수술작업의 시작이어서 주목된다.

감사원은 27일부터 내달 18일까지 1단계로 주택공사, 예금보험공사, 수자원공사, 관광공사 등 41개 공기업에 대한 감사를 진행한 뒤 내달 24일부터 포항제철, 한국전력, 한국중공업, 기업은행 등 66개 공기업에 대한 2단계 감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또 담배인삼공사 등 35개 공기업은 서면감사를 실시키로 했다.

감사원은 이번 특감에서 △민영화 진행 상황 △조직 및 인력 감축 현황 △출자 투자사업 구조조정 △비용 및 예산운용 개선 등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를 통해 변칙적인 방법을 동원해 구조조정을 회피하거나 경영혁신을 등한시하는 사례를 적발하는 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윤영찬기자>yyc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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