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차 매각따른 수혜 가능 종목들

  • 입력 2000년 4월 25일 11시 01분


프랑스 르노의 삼성자동차 인수에 따라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높은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대신증권과 삼성증권, 한화증권 등은 25일 르노의 삼성차 인수로 그동안 장기 소외되었던 삼성자 부품업체 등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수혜업체로는 삼익공업과 계양전기, 동아타이어, 평화산업, 한국전지와 세 방전지, SM5의 새시를 생산중인 카테크의 대주주인 경동보일러 등이 꼽혔다.

지난 97년 브레이크 디스크 납품을 위해 사업부를 설립한 삼익공업은 그동안 매출부진으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으나 앞으로 사업부를 별도법인으로 분리할 계획이다.

전동공구업체인 계양전기는 미국 제너널 모터스에 납품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은 데다 삼성전기에서 지난 3월 자동차용 모터 생산설비를 3개를 30억원에 인수했다.

또 평화산업은 방진고무제품을 독점하고 있는 업체로 신규 매출 발생으로 수익성 향상이 예상되고 자동차용 축전지 업체인 한국전지와 세 방전지도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

이밖에 범퍼 레일을 제작하는 성우하이테크, 자동차 타이어 및 튜브생산업체인 동아타이어, 카테크의 대주주인 경동보일러, 국내 자동차 헤드램프 시장의 주요업체인 삼립산업 등이 삼성차 매각과 관련해 관심업체로 지목됐다.

삼성증권 유욱재 애널리스트는 자동체 부품업체들의 수혜가능성과 함께 "르노의 부품업체에 대한 전략이 확실하지 않고 정상화까지는 아직 장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여 부품업체의 주가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일 가능성도 크다"며 신중한 자세를 요구했다.

김기성<동아닷컴 기자>basic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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