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투자자의 국내증시 참여 창구인 외국증권사들이 한국의 국가별 투자비중을 ‘오버웨이트(overweight)’로 유지한다고 잇달아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오버웨이트란 모건스탠리지수 같은 모델지수에서 추천하는 비중 또는 시가총액 기준 비중 이상으로 비중을 높이는 것을 말한다.
미국계증권사인 골드만삭스는 최근 ‘아시아 투자전략’ 보고서에서 “말레이시아와 인도를 ‘중립’에서 ‘언더웨이트’로 내리고 싱가포르를 중립에서 오버웨이트로 올린다”고 밝혔다.
투자비중 조정결과 한국은 싱가포르 홍콩과 오버웨이트를 유지하게 되며 대만과 중국은 중립, 말레이시아 인도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은 언더웨이트가 된다.
이로써 대만과 중국의 비중이 증가하고 말레이시아가 재편입되는 모건스탠리지수내 비중변동에 따른 자본유출 우려가 크게 줄어들게 됐다.
또다른 미국계증권사인 메릴린치는 최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코리아펀드에 대한 투자등급을 중립에서 ‘아웃퍼폼’(시장평균 이상의 수익률 기대)으로 상향조정하면서 “신흥시장모델포트폴리오와 아시아태평양모델포트폴리오에서 한국 주식의 편입비중을 각각 오버웨이트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철용기자>lc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