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서울사무소장 "한국 국가채무 우려수준 아니다"

  • 입력 2000년 3월 24일 19시 33분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의 국가채무와 재정정책 등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으며 현재의 국가부채 규모에 대해 우려하지 않는다고 데이비드 코 IMF 서울사무소장이 24일 밝혔다.

코 소장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IMF 기준에 따르면 정부 보증채무와 국민연금 및 사회보장기금은 국가채무에 포함되지 않는다”며 “국내총생산(GDP) 대비 한국의 채무비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중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의 해외매각에 따른 국부유출 논란과 관련, “외국인 투자는 기술과 경영기법의 이전, 생산성 향상 등 해당국 경제에 막대한 이익을 가져다 준다”며 “기업을 해외에 파는 절차가 공정 투명하고 매각가격이 협상에 의해 결정됐다면 그것으로 충분한 것”이라고 말했다.코 소장은 “경제성장률이 두자릿수에 이르면 인플레 가능성을 경계해야 하지만 한국의 경우 현재로서는 인플레 압력이 커지고 있다는 징후가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박원재기자> 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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