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광고업체 '온앤오프' 출범 두달만에 100억 계약

  • 입력 2000년 3월 14일 19시 10분


출범한 지 2개월된 신생 광고회사가 쟁쟁한 대형 광고회사를 따돌리고 100억원대의 광고 계약을 따내 화제다.

14일 광고업계에 따르면 1월에 설립된 온라인 광고업체 온앤오프가 최근 LG애드 오리콤 등 대형 광고회사들을 제치고 쌍용자동차 광고 대행업체로 선정됐다. 온앤오프는 1년간 TV 신문 잡지 등 모든 매체에 대해 쌍용차의 광고를 독점 집행하게 된다.

온앤오프는 벤처캐피털인 한국기술투자와 한국종합기술금융이 각각 11%와 5.5%를 출자한 광고업체로 일반 광고와 온라인 광고를 함께 대행하고 있다. 이 회사 구본룡(具本龍·50)대표는 산업자원부 산업기술국장 출신으로 엘리트 관료가 벤처기업인으로 변신했다고 해서 화제가 됐던 인물.

쌍용차 관계자는 “일반 광고와 함께 온라인 광고를 병행할 경우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대행사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광고시장에도 온라인시대가 예고되고 있는 것이다.

온앤오프는 이날 광고업계 최초로 중소기업청으로부터 벤처기업 지정을 받아 경사가 겹쳤다.

<홍석민기자> 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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