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특혜관세 합의…'방콕협정' 가입 양해각서 서명

  • 입력 2000년 3월 10일 19시 21분


한국과 중국은 10일 중국의 방콕협정 가입을 위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방콕협정은 한국 인도 방글라데시 라오스 스리랑카 등 아시아 5개국이 맺은 특혜 관세 협정.

이 협정에 가입하면 중국은 석유화학 철강 건설장비 등 한국산 162개 품목에 대해 일반 관세율보다 평균 15.9%가 낮은 특별 세율을 적용하게 된다.

한국도 섬유류와 피혁 등 중국산 221개 품목에 대해 30% 인하된 세율을 적용, 향후 양국간 교역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권병현(權丙鉉)주중대사는 이날 중국 대외무역합작부에서 스광성(石光生)부장과 양국간 양허 관세 적용에 대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주중대사관 관계자는 “양해각서 서명에 따라 한국 제품의 중국 진출이 용이해져 서방 선진국들이 대중국 진출을 위해 한국을 전진 기지로 활용하는 등 부수적인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베이징〓이종환특파원>ljhzi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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