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총외채 1364억달러…작년 8.3% 줄어

  • 입력 2000년 2월 18일 19시 23분


지난해말 우리나라의 총외채는 1364억달러로 98년말의 1487억달러보다 123억달러, 8.3% 줄어들었다. 그러나 단기외채는 같은 기간 307억달러에서 381억달러로 24.1% 증가하는 등 외채구조가 불안해지고 있다.

18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총외채는 공공부문이 295억달러로 전년말의 365억달러보다 19.2%인 70억달러 줄어들었고 국내금융기관은 571억달러에서 471억달러로 17.5%인 100억달러 감소했다.

총외채중 장기외채는 983억달러로 전년말의 1180억달러보다 16.7%, 197억달러 줄어들었고 단기외채는 307억달러에서 381억달러로 24.1%인 74억달러 늘어났다.

이에 따라 총외채중 단기외채 비중은 20.6%에서 27.9%로 높아졌고 외국은행 국내지점을 제외하면 17.1%에서 22.7%로 상승했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단기외채비중 증가에 대해 “경기회복에 따른 외상수입 확대,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영업망 확대로 인한 단기차입 증가 때문”이라면서 “선진국들에 비해서는 단기외채의 비중이 낮은 만큼 아직 걱정할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총대외채권은 작년말에 1457억달러로 1년전의 1285억달러보다 14.4%인 172억달러 늘어났으며 총대외채권에서 총외채를 뺀 순채권액은 93억달러로 전년말의 202억달러 순채무보다 295억달러 증가했다.

<임규진기자> mhjh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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