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12개 계열사 순자산부족액 29兆

  • 입력 2000년 1월 12일 19시 02분


대우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12개 계열사에 대한 최종 실사결과 12개사의 순자산부족액이 29조원으로 장부가에 비해 순자산가치가 43조원 모자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위원회가 12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대우 12개 워크아웃 기업의 자산은 59조7466억원(장부가액 91조8933억원), 부채는 88조9907억원(장부가액 77조7676억원)이었다.

이에 따라 이들 12개사의 순자산 부족액은 29조2441억원으로 지난해 6월말 장부상 순자산액 14조1257억원과 비교해 순자산가치가 43조3698억원 모자란 것. 중간실사 때 39조7304억원이 모자라는 것으로 나타난 것보다 3조6394억원 많아졌다.

금감위는 또 ㈜대우를 무역 건설 잔존회사 3개부문으로 사업분할하는데 4∼6개월 소요되며 대우중공업도 5개월내에 조선 기계 잔존회사 3개부문으로 분할하겠다고 보고했다.

한편 이용근(李容根) 금감위 부위원장은 국회 정무위 업무보고에서 대우의 해외채권단 협상과 관련해 “해외채권단과의 일괄협상을 마무리하고 이달 중순부터는 홍콩 및 런던 설명회를 시작으로 계열사별 개별협상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현진기자> witnes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