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장리포트]코스닥/폭락세 가까스로 탈출

  • 입력 2000년 1월 10일 19시 48분


미국 나스닥지수의 강한 반등에도 불구하고 코스닥주가의 거품이 덜 빠졌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폭락세를 간신히 탈출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10일 코스닥시장은 개장초 하락세로 출발해 오전 한때 10포인트 가까이 추락했으나 오후들어 저가매수 주문이 유입되면서 종합지수는 3.42 포인트 상승한 231.08로 마감됐다. 하지만 상승 종목 185개, 하락종목 204개로 하락종목이 더 많았다. 인터넷 정보통신 업종간에도 명암이 엇갈려 다음커뮤니케이션 한글과컴퓨터 대양ENC 등은 올랐으나 한통프리텔 핸디소프트 로커스 한솔엠닷컴 등은 하락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서울방송 하나로통신 등 대형주들이 힘을 발휘했다.거래대금은 2조4660억원으로 작년 수준을 회복했으나 거래량은 9475만주로 지난해 1억3000만∼1억4000만주에 크게 못미쳤다. 코스닥시장 관계자는 “매매가 대형 및 고가주 위주로 이뤄지고 있어 거래가 활발하지 않다”고 말했다. 증권전문가들은 코스닥종목의 가격조정이 당분간 계속돼 거품이 충분히 빠진 후에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두영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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