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버그증권 "삼성전자 45만원까지 오른다"

  • 입력 2000년 1월 7일 08시 38분


워버그딜론리드증권은 6일 삼성전자의 12개월 목표주가를 42만원에서 45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매수를 추천했다.

워버그증권은 삼성전자의 주가가 작년 12월 정보통신 관련주의 급등에 따른 상대적인 소외로 종합주가지수 대비 2%정도 떨어졌으나 여기에는 삼성전자의 실적개선이 반영되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올 상반기(1∼6월)중에 인터넷 및 디지털 멀티미디어의 확산으로 서버용 D램 수요가 크게 늘어나 작년 전체 D램 매출비중의 20%였던 서버비중이 30%로 늘어날 것으로 이 증권사는 전망했다. 상반기중 5달러이하로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됐던 64메가D램 값도 당초 예상보다는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는 것.

초박막액정화면(TFT-LCD)의 공급부족현상은 2001년 상반기까지 지속돼 가격이 안정되고 있고 올해 이 부문의 매출증가가 35%에 이르고 휴대전화용 단말기부문도 유럽식 GSM의 시장점유율이 크게 늘어 노키아와 모토롤라를 위협할 정도로 성장한다는 것.

DVD나 디지털TV 등 향후 2년간 대규모 시장을 형성할 가전부문의 성장세도 크다고 워버그증권은 덧붙였다.

워버그증권은 이같은 점을 종합할 때 2000년을 기준으로 삼성전자가 전세계 D램주식 가운데 가장 저평가됐으며 이에 따라 2001년 예상수익을 감안한 적정 주가는 45만4000원이라고 분석했다.

<이 진기자> 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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