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생산 IMF前보다 늘었다…통계청 11월동향 발표

  • 입력 1999년 12월 29일 19시 58분


11월중 산업생산과 출하,도소매판매 등이 외환위기 이전 수준을 모두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통계청이 29일 발표했다.

또 앞으로 소비를 늘리겠다는 사람이 계속 늘어나면서 내수산업이 활황을 보일 전망이다.

▽11월 산업활동동향=산업생산은 97년 10월을 100으로 했을 경우 11월중 122.8을 기록,외환위기 이전 수준을 훨씬 넘어섰다. 출하와 도소매판매도 같은 기준으로 각각 126.7,102.7을 나타냈다.

설비투자와 건설수주는 각각 97.2,73.9 수준이지만 설비투자는 11월중 자동차와 컴퓨터,통신장비의 증가세에 힘입어 전년동월대비 66.2% 증가,곧 외환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다.

제조업가동률은 자동차 선박 주류 등의 판매증가로 10월보다 1.7%포인트 높은 80.3%를 기록했다. 내수용소비재 출하는 휴대용전화기나 승용차 등 내구소비재의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23.1% 늘어났다.

▽11월 소비자전망조사=앞으로 6개월후의 소비동향을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가 106.0으로 전월의 104.6에 비해 1.4포인트 높아졌다. 월소득 100만원 미만의 소득계층도 10월 99.4에서 11월 100.9로 회복됐다. 소비자기대지수가 100을 넘으면 소비를 늘리겠다는 가구가 더 많다는 의미다.

현재의 가계수입이 1년전보다 증가했다는 사람은 17.0%로 전월의 16.2%에 비해 0.8%포인트 높아졌고 감소했다는 사람은 37.8%에서 35.0%로 2.8포인트 줄었다.

<임규진기자> mhjh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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