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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12월 16일 19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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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벤처BG 김윤일부사장은 16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생명공학사업을 비롯한 전자소재사업 등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부사장은 “두산이 생산판매중인 원료제품들은 모두 인체의 생리활성 기능을 갖는 ‘고순도 지질’(脂質)계열”이라며 “의약,화장품, 식품, 농업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될 수 있는 만큼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은 작년 9월 바이오사업을 시작한 이래 전량 수입에 의존해 오던 기능성 지질 시장을 이미 30∼40% 점유한데 이어 미국, 독일 등 해외 화장품 원료 업체들로 부터 구매 및 제휴 요청이 밀려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산이 생산중인 고순도 지질 제품은 3백여종으로 최근에는 노화방지용 기능성 화장품 원료로 쓰이는 ‘스핑고리피드’를 미생물 배양으로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 미국 특허를 획득하기도 했다.
두산은 기능성 지질 제품 분야의 매출 규모가 내년에 3000억원, 2005년에는 1조원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는 한편 2005년에는 세계시장의 30% 이상을 점유한다는 목표다.
〈이진기자〉lee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