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업체 'Y2K대책']보조발전기 준비-협력사 복수로

  • 입력 1999년 12월 1일 19시 19분


선진국 첨단업체들은 요즘 Y2K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세계 최대 반도체업체인 인텔은 최근 전력공급이 끊길 경우에 대비해 보조발전기를 갖추고 협력업체를 복수로 선정했다. 협력업체에 Y2K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 대비한 것.

미국 최대 통신사업자인 AT&T와 포드자동차는 각각 만기 1년짜리 30억달러 채권과 86억달러 채권을 발행,유동성을 쌓아놓았다.

컴팩과 IBM은 고객들이 Y2K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공동 인터넷사이트를 운영 중. 마이크로소프트는 Y2K문제 발생시 ‘기승을 부릴’ 바이러스 퇴치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NEC 소니 도시바 등 일본 전자업체들은 부품들의 적정 재고량을 상향조정했다.

이와 관련 삼성경제연구소는 1일 “Y2K 문제에 대한 각국의 대응책을 평가하는 민간기구 ‘G2K’가 한국을 ‘일부 보완이 필요한 나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G2K는 우리나라를 미국 홍콩 싱가포르 등 ‘안정적인 나라’보다 한 등급 아래로 평가하면서 특히 수자원분야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삼성연구소는 설비노후와 정보기술에의 의존도 등을 감안할 때 국내에서는 광산업이 Y2K문제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다음으로는 정밀기기 통신·방송 1차금속 목재·가구 등의 순.

<박래정기자> eco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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