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경영자 41% "정부 개입 지나쳐 구조조정 늦춘다"

  • 입력 1999년 11월 30일 19시 09분


‘정부 개입이 기업 구조조정을 더디게 한다.’

대기업 최고경영자들은 구조조정의 걸림돌로 정부를 지목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국내 100대 기업(매출액 기준) 최고경영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41%의 기업인들이 정부개입의 문제점을 지적했다고 30일 밝혔다.

그러나 경영인들은 정부의 구조조정 방향에 대해서는 ‘올바르게 설정했다’(59.0%)고 답했으며 성과에 대해서도 55.0%가 후한 점수를 줬다.

구조조정이 잘 추진된 부문으로는 금융부문(57.0%)과 기업부문(33.0%)이, 미진한 부문으로는 공공부문(77.0%)과 노동부문(17.0%)을 꼽았다.

〈박래정기자〉eco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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