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1000시대 재진입…32.99P 폭등 1007.72 기록

  • 입력 1999년 11월 16일 16시 49분


'1000 환영' 객장의 박수
'1000 환영' 객장의 박수
종합주가지수가 지난달말 이후 25% 이상 올라 다시 1000을 돌파했다.

16일 서울증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2.99포인트(3.38%) 오른 1007.72를 기록했다. 이는 종가기준으로 지난 7월7일 1005.98을 기록한 이후 4개월여만이다.

이날 증시에서는 미국의 주가하락, 국제유가 상승, 단기급등에 따른 우려감 등이 악재로 작용, 한때 종합지수가 전날보다 내리기도했으나 외국인과 개인투자자들의 사자주문이 이어지면서 오후에 급등장세를 연출했다.

특히 이날 한국통신공사는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시가총액 1위자리를 빼앗았으며 SK텔레콤은 주가가 200만원대를 돌파하는 등 정보통신 관련 업종이 급등장세를 주도했다.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종합기술금융(KTB) LG전자 등을 중심으로 915억원 어치를 순매수했으며 기관투자자들은 LG전자 SK상사 현대중공업 등을 중심으로 팔아 81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증시에서는 한국통신공사 삼성전자 한국전력 SK텔레콤 포항제철 등 이른바 빅5종목이 급등, 지수상승을 견인했으나 오른 종목은 315개인 반면 내린 종목은 524개에 달해 중소형주를 선호하는 개인투자자들이 느낀 체감지수상승폭은 크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코스닥시장에서는 서울방송 등 방송테마주들과 대형주인 하나로통신의 강세에 힘입어 종합지수가 전날보다 3.03포인트(1.38%)오른 222.53을, 벤처지수가 4.11포인트(1.12%)오른 370.65를 기록했다.

<이용재기자> y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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