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계에 따르면 BOA는 동남아지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지역에서의 점포 정리와 영업 전략 변경을 추진하면서 한미은행 지분 매각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위 고위관계자는 이날 “BOA가 한국내 지점을 통해 홀세일(도매금융)에 치중하기로 하고 소매금융을 위주로 하는 한미은행 지분의 정리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BOA는 지난해 미국 내이션스뱅크와 합병한 이후 해외 전략을 바꿔 이익을 내지 못하는 지역의 투자지분 매각에 나서고 있는데 이번 지분매각도 이의 일환이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BOA가 한미은행 지분을 매각할 경우 한국의 은행법이나 영업전략 등을 고려해 해외투자자에게 매각할 가능성이 높으며 그 시기는 내년쯤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박현진기자〉witn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