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生이사회 減資 거부…정부, 곧 관리인 선임

  • 입력 1999년 9월 22일 21시 37분


금융감독위원회는 대한생명 이사회가 정부가 제시한 시한인 22일까지 전액 감자(減資)결의를 하지 않음에 따라 관리인 선임을 통한 감자결의와 공적자금 투입을 강행하기로 했다.

금감위는 그러나 30일 최순영(崔淳永)신동아그룹회장이 금감위를 상대로 낸 감자명령취소처분청구소송의 결과를 보고 추후 일정을 추진할 계획이어서 실제 공적자금 투입은 10월 초순에 이뤄질 전망이다.

금감위 관계자는 22일 “대생 이사회가 감자 및 증자 결정을 28일로 연기했다”며 “그러나 정부 명령은 분명히 22일까지 결의를 하라는 것인데 대생측이 이를 어겼기 때문에 앞으로는 금감위의 계획대로 처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현진기자〉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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