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물산등 대우관계 6社 법정관리 신청

  • 입력 1999년 9월 5일 23시 15분


대우그룹에 대한 워크아웃이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세계물산 신성통상 신한 등 대우의 옛 계열사 및 협력사들이 무더기로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등 자금난을 겪고 있다.

5일 증권거래소와 제일은행 등에 따르면 세계물산 신성통상 신한 등 상장기업 3곳과 고려 대창기업 남양금속 등 비상장 3개사가 자금난을 못이겨 법원에 법정관리 등을 신청했다.

3개 상장기업은 6일부터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고 6일 하루동안 주식거래가 정지된다.

세계물산 등은 대우그룹의 계열사였다가 분리돼 독립법인 형태를 유지해왔으나 상호지급보증이 많아 한 회사의 부도위기가 연쇄적으로 다른 회사의 자금난을 불러왔으며 결국 함께 법정관리를 신청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남양금속 등은 대우자동차에 부품을 납품하던 협력업체.

7월 대우 구조조정 문제가 불거진 이후 대우 관련업체들이 자금난으로 법정관리 등을 신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용재기자〉yjle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