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통상등 대우관계 3개社 법정관리 신청

  • 입력 1999년 9월 5일 18시 45분


대우그룹 김우중(金宇中)회장의 창업동지였던 이우복(李雨馥)전 ㈜대우회장이 이끄는 의류수출업체 신성통상이 대우관계사에 서줬던 빚보증 때문에 연쇄부도 위기에 몰려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신성통상을 비롯, 세계물산 신한 등 대우그룹 관계사인 상장회사 3곳이 서울지방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증권거래소는 6일부터 이들 3개종목을 관리종목으로 지정하고 6일 하루동안 주식거래를 정지시키기로 했다.

67년 대우그룹의 모기업인 대우실업을 창립한 5인멤버의 한 사람으로 대우그룹 성장기에 계열사간 조정역할을 맡았던 이회장은 김회장의 권유로 대우를 떠나 97년8월 신성통상의 대주주가 되면서 회장에 취임했다.

신성통상 등은 대우그룹의 계열사였다가 분리돼 독립법인 형태를 유지해왔으나 상호지급보증이 많아 한 회사의 부도위기가 연쇄적으로 다른 회사의 자금난을 불러왔으며 결국 함께 법정관리를 신청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재기자〉y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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