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신성통상을 비롯, 세계물산 신한 등 대우그룹 관계사인 상장회사 3곳이 서울지방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증권거래소는 6일부터 이들 3개종목을 관리종목으로 지정하고 6일 하루동안 주식거래를 정지시키기로 했다.
67년 대우그룹의 모기업인 대우실업을 창립한 5인멤버의 한 사람으로 대우그룹 성장기에 계열사간 조정역할을 맡았던 이회장은 김회장의 권유로 대우를 떠나 97년8월 신성통상의 대주주가 되면서 회장에 취임했다.
신성통상 등은 대우그룹의 계열사였다가 분리돼 독립법인 형태를 유지해왔으나 상호지급보증이 많아 한 회사의 부도위기가 연쇄적으로 다른 회사의 자금난을 불러왔으며 결국 함께 법정관리를 신청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재기자〉y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