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증가율 석달째 두자릿수…15억달러 흑자

  • 입력 1999년 9월 1일 23시 38분


지난달 수출액이 8월 수출로는 사상 최대치(종전 97년 8월 110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이에 따라 작년 같은 달 대비 수출증가율도 17.8%로 6월 이후 3개월째 두자릿수 증가율을 유지했다.

그러나 수입이 올 최고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무역수지 흑자는 15억6000만달러에 그쳐 올들어 1월의 6억3200만달러 이후 흑자폭이 가장 적었다.

1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수출입 동향(잠정치)에 따르면 8월중 수출은 114억4000만달러, 수입은 98억8000만달러로 15억6000만달러의흑자를냈다.

또 수입도 경기상승과 소비심리 상승에 따른 자본재와 소비재 수입이 급증하면서 올들어 최고치인 38.8%의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달 수출이 크게 늘어난 것은 엔화강세로 반도체 액정표시장치(LCD) 자동차 석유화학 제품 등 주력 수출품목의 가격경쟁력이 개선되고 미국 일본 동남아 등 주력시장이 회복된 데 힘입었다.

그러나 산자부는 “대우사태로 해외 바이어 및 국내 중소기업이 동요하고 있다”면서 “이의 신속 원활한 처리가 향후 수출 전망의 최대변수”라고 말했다.

〈이명재기자〉m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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