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노사정委 복귀…민노총도 긍정 검토

  • 입력 1999년 8월 30일 19시 16분


한국노총이 노사정위원회에서 탈퇴한지 6개월만에 복귀를 결정했다.

한국노총은 30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노총회관에서 28개 산별노조 대표자회의를 열고 노사정위에 복귀하기로 결의하고 구체적인 복귀 시기는 지도부의 결정에 따르기로 했다.

제3기 노사정위원회는 2월 민주노총이 탈퇴한데 이어 4월 9일 한국노총이 “정부가 공공부문에 대해서 일방적으로 구조조정을 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탈퇴하는 바람에 사실상 활동을 중단해왔다.

한국노총 박인상(朴仁相)위원장은 9월 초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면담,김대통령의 노정합의에 대한 이행의지를 재확인한 뒤 노사정위에 복귀할 계획이다.

한편 민주노총도 위원장 선거에 단독 출마한 단병호(段炳浩)후보가 9월 17일 열리는 대의원투표에서 당선이 확정된 뒤 노사정위에 복귀할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제3기 노사정위는 이르면 10월 이전에 정상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병기기자〉watchdo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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