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개도국 외상수출때 금융지원 확대키로

  • 입력 1999년 8월 23일 18시 50분


정부는 다음달부터 기업들이 이란 멕시코 등 국가신용도가 낮은 나라에 외상수출(연불수출)을 할 경우 수출입은행 지원자금의 가산금리를 깎아주는 등 금융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올해 안에 개발도상국 사회간접자본에 투자하는 해외인프라기금을 설립하여 국내기업의 해외건설수주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수출입은행의 해외투자자금을 원화로도 대출받을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지원방안에 따르면 러시아 인도네시아 등 국가 신용도가 매우 낮은 초고위험국에 대해서도 산업자원부 등에서 인정하는 경우 예외적으로 수출입은행의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재경부는 5000만달러 이하의 거래에 대해 개도국 소재 우량 상업금융기관이 지급보증을 설 수 있도록 하고 수출보험증권의 담보인정 비율도 70%에서 90%로 늘리는 등 대출조건도 완화했다.

해외 건설에 대한 수출입은행의 금융지원 조건도 완화, 신시장개척공사나 시공 설계 동시 수주 공사 외에도 지원하기로 했으며 최저 외화가득률 조건도 현재의 30%에서 20%로 낮추기로 했다.

〈임규진기자〉mhjh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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