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대대적 이미지광고…김승연회장 출연 『눈길』

  • 입력 1999년 7월 28일 19시 35분


한화가 2년만에 그룹 이미지 광고를 재개했다.

한화는 26일부터 일부 일간지 1면에 ‘한화가 새롭게 태어납니다’라는 제목의 이미지 광고 2종류를 내보내고 있다. 이번주 안에 모든 일간지로 광고 대상을 확대할 계획.

한화그룹 관계자는 “그룹 생존을 위한 구조조정을 거의 완료하고 앞으로 적극적으로 경영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첫번째 광고는 김승연(金昇淵)회장이 한화의 천안 북일여고 학생들과 찍은 사진을 게재하고 ‘신용과 의리로 위기를 극복했습니다. 책임있는 기업으로 서겠습니다’라는 문구를 담고 있다. 김회장이 광고에 출연한 것은 96년 이후 처음이다.

또 다른 광고는 ‘지난 1년 마취없이 폐를 도려내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구조조정의 모범기업이라는 찬사를 채찍으로 달게 받겠습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수십명의 등산객이 힘들게 산을 오르는 장면을 넣었다.

계열 광고사인 한컴을 통해 이번 광고를 제작한 한화측은 방송광고도 계획하고 있다.

〈홍석민기자〉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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