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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7월 21일 19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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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는 또 한국경제의 빠른 회복을 긍정적으로 평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2%에서 6∼7%로 대폭 상향조정하고 내년에도 5∼6%의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재정경제부는 21일 IMF와 6일부터 20일까지 2주간 진행한 99년도 제2차 정례협의에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정부와 IMF는 급속한 경기회복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저금리정책을 지속하고 소비자물가상승률도 연간 2%이하로 묶기로 했다.
IMF는 그동안의 금리인하가 경기회복에 기여한 만큼 당분간 현재의 저금리 정책을 유지하되 물가상승압력이 나타나면 재정지출을 줄이고 통화정책을 조정해야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정부와 IMF는 올해 재정적자를 당초 계획인 국내총생산(GDP) 대비 5%에서 4%로 축소하고 2000년에는 중기재정의 건전성 확보를 위해 3.5%로 더욱 낮추기로 했다.
김용덕(金容德)재경부 국제금융국장은 “상반기중 통화와 재정정책이 모두 팽창적이었지만 하반기에는 통화정책은 그대로 유지하되 재정정책은 다소 긴축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상수지는 올 200억달러 흑자에 이어 내년에도 흑자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환율정책은 신축적으로 운용하고 가용외환보유고도 6월말 달성된 600억달러 이상으로 확충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IMF의 대기성차관(SBA)에 비해 금리가 3∼4% 높고 만기가 1년∼1년6개월로 짧은 SRF 미상환분 40억달러를 7월중 6억달러, 8월 16억달러, 9월 18억달러 등 3개월간에 나눠 전액 조기상환키로 했다. 이번 조기상환으로 약 5800만달러의 이자절감 효과가 발생한다.
〈임규진기자〉mhjh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