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투자기관 평가]조폐공사 작년 경영실적 꼴찌

  • 입력 1999년 6월 17일 19시 24분


정부투자기관에 대한 작년 경영실적 평가결과 조폐공사가 꼴찌를 차지했다.

정부의 위촉을 받은 민간인 전문가 30명으로 구성된 경영평가단(단장 이우용·李宇鏞 서강대교수)은 정부가 50% 이상의 지분을 갖고 있는 13개 투자기관의 작년 경영실적을 평가한 결과 수자원공사가 평점 82.18점을 얻어 수위를 차지했고 조폐공사는 45.92점으로 꼴찌였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수자원공사는 기본급의 357%에 해당하는 인센티브 상여금을 6월말 지급받는 반면 조폐공사는 67%만을 지급받게 된다.

조폐공사는 96년 평가에서는 수위를 차지했으나 97년 12위, 작년 13위로 2년 연속 최하위 수준에 머물렀다. 조폐공사는 작년 노사분규로 인한 38일간의 조업중단으로 당기순이익이 97년 158억원 흑자에서 199억원 적자로 반전하는 등 계량 비계량부문에서 모두 최하위를 기록했다.

한편 경영평가단은 “정부가 올해부터 공기업의 자율 책임경영체제 확립을 위해 사장추천위원회를 통한 경영자선임, 정부이사제도의 폐지 등의 제도를 도입했으나 정치권이나 주무부처의 통제와 간섭으로부터 독립되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송평인기자〉pi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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