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재테크 강좌 열기]『투자 자신감 얻었다』

  • 입력 1999년 4월 27일 19시 05분


『주가가 너무 많이 오른 게 아닌가요.』

“증권주 중에서 가장 많이 오를 수 있는 종목은 무엇인가요.”

동아일보가 대한투자신탁과 공동으로 주최한 ‘지역순회 무료 재테크’ 두번째 강좌가 열린 27일 서울 강남구 구민회관 대강당. 9백여명의 청중이 몰려와 5백여석의 강당 좌석을 꽉메우고 미처 자리를 잡지 못한 사람들은 통로에 주저앉거나 복도에서 강의를 들을 정도로 대성황을 이뤘다. 이날 재테크 강좌는 △대한투자신탁 장만호 대표펀드매니저의 주식시장 장세진단과 간접투자 전략 △21세기컨설팅 양화석사장의 저금리시대 효율적인 부동산 투자전략의 순으로 진행됐다.

▽우량주를 장기 보유하라〓대한투신 장만호부장은 “몇년만에 한번 찾아오는 큰 장세가 벌어질 것”이라며 “이같은 대세상승 국면에서는 우량주를 사서 장기간 보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뜨거운 재테크 열기〓지역 주민들은 강좌가 시작되기 30분전인 낮 12시반부터 삼삼오오 짝을 지어 몰려들기 시작해 오후 1시10분경 5백16석이 모두 찼고 그후에도 계속 인파가 밀려와 통로와 계단에까지 빽빽히 자리를 잡았다. 청중은 1시간 20분여에 걸친 강연만으로는 직성이 풀리지 않았는지 20∼30명의 주부 청중은 강연이 끝나기가 무섭게 장만호부장을 에워싸고 특별지도를 요청해 인근 대한투신 개포지점으로 장소를 옮겨 예정에 없던 특강이 열리기도 했다.

강남구 논현동에서 온 한 주부는 “주가가 이제는 떨어질 때가 된 게 아닌가 해서 돈을 은행에 넣어두고 있었는데 당장 내일부터라도 여유돈을 간접투자상품에 넣겠다고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청담동에서 온 50대 남성은 “구체적인 투자종목을 소개받지 못한 것이 아쉽긴 하지만 투자방향을 결정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며 “여유돈의 절반은 간접투자상품에 넣고 나머지는 대형우량주를 사 직접투자를 해보겠다”고 말하기도.

〈이용재기자〉y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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