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복 조흥은행장 선임… 주총, 충북銀 합병 승인

  • 입력 1999년 4월 14일 18시 47분


조흥은행은 14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행장에 위성복(魏聖復)전행장을 선임하고 충북은행과의 합병을 승인했다. 위행장은 작년 11월 경영개선이행계획을 지키지 못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 지 5개월만에 복귀해 앞으로 3년간 조흥 충북 통합은행을 이끌게 됐다.

충북은행도 이날 주주총회에서 조흥은행과의 합병을 승인했다.

조흥은행은 상임이사 수를 행장을 포함해 5명에서 4명으로 줄이고 부행장제를 도입하는 조항을 정관에 신설했다.

위행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이르면 20일경 현대그룹과의 합병은행 지분 협상에서 가시적 성과를 얻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가능한 한 빨리 5억달러 정도의 외자를 유치할 계획이며 조흥증권을 매각하기 위해 외국인 투자자 2곳과 접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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